달보이스 - 귀로 듣는 즐거움

할짝할짝❤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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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원일상) 결국 미쳐버린 수험생 햄찌찌
지난 어느날, 짜장면이 먹고 싶었던 수험생 햄찌찌.
짜장소스는 시판 완제품으로 구비되어 있었다.
이제 필요한 건 소스를 부어 완성시킬 면 뿐.
그러나 주방 이곳저곳을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는 건 스파게티 면 뿐...
밖에 나가 사오기에는 둥근 해가 떠있었다.
태양을 피하고 싶어하는 햄찌찌는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.
스파게티와 중화요리의 조합이 도저히 상상이 안 된 나머지 짜장소스를 퍼먹어야 하나 고민하던 그때, 햄찌찌의 눈에 들어온 백설 중력분 밀가루 한 봉지..
하필이면 밀가루 봉투 사진이 생면이었따. (따라라라~따라~따라라..-인간극장 ost-)
결국 미쳐버린 수험생 햄찌찌는 에라 모르겠다 반죽을 시작했고, 그 와중에 말 잘듣는 햄찌찌이기에 설명서가 하라는 대로 냉장고에 숙성도 시켰다.
반죽이 하룻동안 꿀잠을 잤을 때쯤(사실 반죽해놓고 그날 저녁밥 먹는 거 까먹음. 짹짹- 다음날), 한창 멋부리고 싶은 나이 햄찌찌.
마치 중화요리사처럼 테이블에 밀가루를 촤악- 뿌리고는 페스츄리처럼 겹겹이 접어가며 면을 뽑기 시작했다.
생각보다 힘들어서 그냥 반죽 통째로 삶아먹을까 심각하게 고민도 했지만, 이왕 미쳐버린 거 끝을 보기로 했다!
"햄찌찌 인터뷰 : 아니 그게여~집에 면이 없짜나여... 근데 짜장면은 먹고 싶구~그래서 시작했져~..........물론 그때 멈췄어야 했지만(진지)"
대충 시간이 흐르고, 면도 다 뽑았다. 그렇게 햄찌찌의 취향에 맞게 얇디 얇은 면이 완성되었다.
(딴따라라라~딴따라라라~따라라라 따라라라라~~ -인간극장 ost-)
이때부턴 혼자 신나서 엉덩이 씰룩거리며 면을 삶고,햄찌찌의 사랑, 새우와 오징어 듬뿍 넣어 소스도 끓였다.
햄찌찌가 며칠을 먹고싶어 노래만 부르던 문어도 데쳤다.
('?? : 문어 문어~ 문어지지마요 무너무너~')
탱글탱글하게 삶아진 오동통한 문어 다리는 하나의 선형대수학 책 표지를 보는 듯했다. 먹을 수 있는 암모나이트를 발견한 이 기분. 황금비! 아름다워! 냠냠😋
(두꺼운 부분은 다음날 아침밥으로다가 초간단 문어샐러드로 먹음. 문어만 쏙쏙! 감자는 음음~...)
그렇게 완성된 햄찌찌표 짜장면.
엄마가 봤다면 등짝스매씽 백만번이었겠지만, ''안 들키면 장땡이지~~''라며 긴장감이라곤 멍멍이 줘버린 수험생 한 마리가 보인다.
탱글탱글한 새우와 문어가 씹힐 때마다 흔들흔들 춤을 췄고, 부드러운 오징어 살이 씹힐 때면 감동해버리는 햄찌찌.
공부 외엔 모든 게 재밌는 햄찌찌는 그렇게 오늘도 혼자 엄청 신이 나버렸다.
(딴따라라라~딴따라라라~따라라라 따라라라라~~ -인간극장 ost-)
ps. 꼬꼬 생도, 분발하도록.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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