달보이스 - 귀로 듣는 즐거움
까치 (자작시)
오름별의 낡은 서재
00:01:21
까치의 발목에는 아직 지나가지 못한 봄이 묶여있다.까치까치의 발목에는..까치의 발목에는 아직 지나가지 못한 봄이 묶여있다.
까치
까치의 발목에는
아직 지나가지 못한 봄이 묶여있다.
총총
가느다란 두 다리로
나무 아래 지날때
날랜 몸으로
먹물 쓴 날개를 퍼덕일때
그 자리에는
여한 없는 꽃잎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.
그것은 봄을 품은 이들의
푸릇한 기억.
그대.
까치가 남긴 발자국을 따라가보아.
그럼 그 끝에서
지난 봄이 그려놓은
분홍빛의 수채화를 만날 수 있으리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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