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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름별의 낡은 서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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빗방울이 울렁거린다. (자작시)
빗방울이 울렁거린다. (자작시)

오름별의 낡은 서재 Creator    00:02: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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떨어지는 빗방울을 밟고, 저 하늘로 올라가 그대에게 닿고 싶어라.빗방울이 울렁거린다. ..떨어지는 빗방울을 밟고, 저 하늘로 올라가 그대에게 닿고 싶어라.



빗방울이 울렁거린다.





투둑. 투둑. 투둑.
워매. 하늘에 커다란 구멍이라도 뚫렸는가.
우산 치마를 휙- 들춰보자.
쏟아지는 장대비가 맨 얼굴을 때리고 지나간다.
가을 물든 코트 위로도
군데군데 얼룩은 나를 점박이로 만들어.
이내 마음까지 점박이가 되던 하루.
아아. 나는 저 떨어지는 빗방울 밟고.
계속 계속 올라가고파.
저 시커먼 하늘 너머.
그대가 감춘 햇살에 닿고 싶어라.
귓가로 스며오는 별의 노래는.
가만 가만.
일렁 일렁.
잔잔히 울렁거리고.
물 웅덩이 위.
빗방울 후두둑 떨어져
실로폰처럼 맑게 울리네.
보아.
네가 걷는 작은 걸음마저
이 거리의 악기가 되었다는 것을.
우울한 구름에 가린 그대에게.
오늘만큼은 이 세상의 음악 속으로.
두 눈 감고 풍덩 뛰어들어.
온 몸 축축히 젖어들어도.
그 가벼움 하얀 날개 되어
저 멀리 나아갈 수 있을테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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