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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름별의 낡은 서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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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승달에 누워 (자작시)
초승달에 누워 (자작시)

오름별의 낡은 서재 Creator    00:01:1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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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아 찧는 토끼 옆에서 떡이나 몰래 빼먹지 뭐.초승달에 누워내가 말하려는 것은...방아 찧는 토끼 옆에서 떡이나 몰래 빼먹지 뭐.


초승달에 누워



내가 말하려는 것은.
초승달에 숨어있는 깊은 사연이나 애환.
사랑. 뭐 그런 것이 아냐
그냥 초승달 위에 세상 편하게 드러누워
은하수에 흐르는 별이나 세고 싶다는 거지.
팔자 좋게 늘어져선
어딘가 있을 내님이나 찾고 싶다는 거지.
그냥 그러고 싶을 때가 있잖아.
닿지 않는 저 멀고 먼 달에서
사람 사는 모습이나 구경하고 싶을 때가
지구 밖으로 한 발짝 물러나서.
구름 사이 내비친 이 도시를 내려다보고 싶을 때가
아니면 방아 찧는 토끼 옆에서 떡이나 몰래 빼먹지 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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