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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름별의 낡은 서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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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야. 소독차는 여전히. (자작시)
어야. 소독차는 여전히. (자작시)

오름별의 낡은 서재 Creator    00:02:4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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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독차를 쫓아가던 그 애를 난 다시 만나고 싶어.머리카락 하나로 질끈 묶은어야. 그 애한치..소독차를 쫓아가던 그 애를 난 다시 만나고 싶어.

머리카락 하나로 질끈 묶은
어야. 그 애
한치 앞길 모르는
희끄무레한 구름 속.
천진하게 혀를 쭉 내밀고
우루루.
동네 어귀를 끌고간다.
콘크리트 옥상 위로 석양이 걸리던 날
어야. 저 저 움직이는 구름이다!
운동화의 나비 하나 못 달던 그 애
부르르르릉.
이상한 냄새 흘리며
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 찾아
삼만리 달려가던 그 애.
어야. 나 숨었다!
콧속으로 상상을 들이마시며
구름을 망토삼아
요상한 마술을 보여주던 그 *애.
온 세상이 제것인 마냥.
방방
좁은 빌라 사이를 헤집고 다니던 그 애.
어야. 어야. 어야.
*애야.
부끄러운 것을 알아버린 이 몸도.
소독 냄새에 눈쌀 찌푸리던 이 몸도.
그것이 사라질 무언가라는 걸 알아버린 이 몸도.
어야.
진득한 흙이 묻은 네 발자국 따라.
달려가도 되겄니.
어야.
구름 속
뛰어들가도 되겄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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